2009년 12월 08일
charles kaufman week
이번주는 scotland week여서 scotland의 게이와 친목을 다졌다고 했다.
무턱대고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듣는것보단 나름 의미+재미가 있겠군 생각을 하고 바로 실행에 옮겨 charles kaufman week을 보냈다.
예전에 보았던 영화도 다시 끄집어 내어 존말코비치되기, 이터널선샤인, 어댑테이션, 그리고 직접 감독한 시넥더키 뉴욕까지 보고나니 정신이 혼미해졌다.
특히 마지막에 본 시넥더키,뉴욕이 젤 그랬다.
몇년 동안 다른 사람의 손금을 봐주면서 실은 내 손금에 대해서 인정하지 않던 사실-생명선이 짧은 나-를 받아들이고 신나게 살다가자라는 생각을 가진지 며칠되지 않아,
온통 죽음에 대한 너무나 비현실적이어서 현실적인 집착이 가득한 이 영화는 나한테 시기적으로 별로였다.
한가지 부러운게 있었다면
자기가 하고 싶은 얘기를 눈치안보고 아주 그냥 맘껏 할 수 있는 찰리 카프먼의 상황정도.
아 그리고 보석같은 ost.
하마터면 며칠을 두통과 우울증에 시달릴뻔 봤는데 안개같이 올라가던 엔딩크레딧장면에 흘러나온 이 음악이 너무 환상적이어서 눈물이 찔끔했다.
이틀동안 집안 친구들 생각안하고 무한반복해서 듣다보니 비행기안에서 서러운 얼굴을 하고는 다친 손가락에 밴드를 붙이던 생각이 났다.
이 노래의 가사를 charles kaufman이 직접 썼다는데, 그때의 내 기분이 완전히 그랬다.
그런 정신없는 아저씨와 나와 통하는 접점이 있다고 생각하니 그것도 또 묘한 노릇이네.

# by | 2009/12/08 06:54 | audio-visual | 트랙백 | 덧글(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