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rles kaufman week

몇주전, yuji가 이번주는 자기가 정한 japan week라며 일주일 내내 일본음악과 일본영화만 보았고
이번주는 scotland week여서 scotland의 게이와 친목을 다졌다고 했다.
무턱대고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듣는것보단 나름 의미+재미가 있겠군 생각을 하고 바로 실행에 옮겨 charles kaufman week을 보냈다.

예전에 보았던 영화도 다시 끄집어 내어 존말코비치되기, 이터널선샤인, 어댑테이션, 그리고 직접 감독한 시넥더키 뉴욕까지 보고나니 정신이 혼미해졌다.
특히 마지막에 본 시넥더키,뉴욕이 젤 그랬다.
몇년 동안 다른 사람의 손금을 봐주면서 실은 내 손금에 대해서 인정하지 않던 사실-생명선이 짧은 나-를 받아들이고 신나게 살다가자라는 생각을 가진지 며칠되지 않아,
온통 죽음에 대한 너무나 비현실적이어서 현실적인 집착이 가득한 이 영화는 나한테 시기적으로 별로였다.
한가지 부러운게 있었다면
자기가 하고 싶은 얘기를 눈치안보고 아주 그냥 맘껏 할 수 있는 찰리 카프먼의 상황정도.

아 그리고 보석같은 ost.
하마터면 며칠을 두통과 우울증에 시달릴뻔 봤는데 안개같이 올라가던 엔딩크레딧장면에 흘러나온 이 음악이 너무 환상적이어서 눈물이 찔끔했다.


이틀동안 집안 친구들 생각안하고 무한반복해서 듣다보니 비행기안에서 서러운 얼굴을 하고는 다친 손가락에 밴드를 붙이던 생각이 났다.
이 노래의 가사를 charles kaufman이 직접 썼다는데, 그때의 내 기분이 완전히 그랬다.
그런 정신없는 아저씨와 나와 통하는 접점이 있다고 생각하니 그것도 또 묘한 노릇이네.
어쨋거나 그때의 사진을 찍어 놓은 건 잘한것 같다.







by rammoa | 2009/12/08 06:54 | audio-visual | 트랙백 | 덧글(0)

앞면

뒷면







by rammoa | 2009/11/30 02:02 | 움직임 | 트랙백 | 덧글(10)

사진

어흥









by rammoa | 2009/11/22 21:54 | audio-visual | 트랙백 | 덧글(3)

won't do



j dilla

예전에 한두번 듣고 말았던 곡인데 어제 갑자기 반해서 유튜브 동영상을 서른번도 넘게 돌려본거 같다.
이렇게 좋은 걸 왜 이렇게 늦게 깨달은 걸까.


그건 그렇고 한국에서 dwele의 공연이 있었다는 소식을 듣고 온몸의 힘이 빠진지 불과 2시간만에 earth, wind& fire의 내한공연!이 확정!되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




by rammoa | 2009/11/22 21:49 | audio-visual | 트랙백 | 덧글(2)

솔직

막막하다.
라고 말을했다.

여기서 만난 모든 사람이 나에게 일년 후 나의 인생계획에 대해 물어봐왔고 난 한번도 진지하게 대답하질 않았다.
첫번째 이유는 지금까지의 짧지 않은 내 인생이 나의 계획대로 된것이 아닌 모두 우연히 혹은 자연스럽게 나를 여기까지 이끌어왔기 때문이고
두번째 이유는 내가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적극적으로 일을 시행하는 계획적인 성격이 아니기 때문이며
마지막 이유는 나의 계획이 진정으로 궁금해서 물어본것이 아닌 둘사이에 흐르는 어색한 시간의 흐름을 깨기위한 다분히 의도적인 그렇고 그런 질문들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무심한듯 무시했지만 결국 어제는 하루종일 그 '계획'과 '미래'에 대해서만 생각했다.
당장의 즐거움과 자기만족을 위해서만 살기에 나의 사회적나이는 꽤 많은 편에 속한다는 것과 세상의 변화에 따라가기에 급급하지 말고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이 되라던 아부지의 말이 생각나면서 갑자기 겁이 나기 시작한거다.
불안함과 허전함, 욕구불만이 폭식으로 이어져서 크림치즈를 잔뜩바른 베이글을 순식간에 두개나 먹고도 성에차지 않아 결국 하나를 더 먹고야 말았다.
그렇게 오후 네시쯤되어 밖이 깜깜해진것을 보았을때는 아이런,쓰레기 같은 하루를 보냈다.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메신저에 접속해 말을 걸어와 주는 사람과 대화를 했다.
막막하다고.
그랬더니 너무 간단하고 시원한 답변이 돌아왔다.

마음이 한결 가벼워져서 고맙단 말을하고 창문을 열고 겨울바람냄새를 맡았다. 옆집에서 만드는 카레냄새도 맡았다.
내가 기대한 냄새는 아니었지만 그래,
이렇게 흘러가는거겠지.






by rammoa | 2009/11/19 01:01 | 움직임 | 트랙백 | 덧글(0)

jimmy choo for h&m

지난 14일은 전세계 언니들의 로망이 실현되는 날이었다.
지미추가 h&m과 콜라보한 구두와 백, 드레스들이 매장에 오픈되기 전날 저녁 몇블럭 떨어지지 않은 piccadilly circus와 oxford circus주변의 h&m의 스토어들 앞에는 이미 오리털파카를 입고 낚시의자에 앉아 한손에는 맥도널드 햄버거, 다른한손엔 스타벅스커피를 든 언니들이 꿋꿋이 밤을 새고 있었다.
아침 9시 오픈인데도 불구, 새벽에 일찌감치 매장별160명분의 우선입장권이 동났으니 할말 다했다.
구두를 좋아하지만 추운 길바닥에서 밤을 샐 체력도, 시간도 없었던 나는 그냥 지미추 액세서리와 옷을 보는데 만족했다.
축제의 날 답게 매장안에는 쎄게 생긴 dj언니가 아침부터 음악을 신나게 틀어제끼고 있었는데, 보기와 다르게 흘러나온 음악은 스티비원더의 isn't she lovely.
흠. 이 동네는 참 알다가도 모르겠다.







by rammoa | 2009/11/18 02:48 | audio-visual | 트랙백 | 덧글(1)

믿겨지지 않는 1박2일

정확하게 말하자면 10:38pm부터 다음날 4:38pm까지 두시간 단위로 벌어진 모든 일들이 너무 신기하고 환상적이고, 우습고, 기가막혀서 머릿속에 고이고이 쟁여놓기로 했다.
나중에 이 얘기를 누군가가 궁금해해서 풀때가 왔을때 빅피쉬의 구라쟁이아버지처럼 누구보다 행복한 표정을 지을 거다.





by rammoa | 2009/11/16 06:02 | 움직임 | 트랙백 | 덧글(6)

blow-up

얼마전 내 매트릭스 예찬론을 읽은 지인이 blow-up을 볼것을 강권했다.
66년의 영화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세련된 영상과 의상, 허비행콕의 음악으로 아주 포장을 잘한 이 영화는 내가 지금까지 본 어떤 영화보다 모호했다.
영화를 다 보고난 후에 이 영화에 관한 글을 마구 뒤져보았더니 평론가들은 이영화를 '모더니즘'영화의 선구작이라던가, 자아를 가장 '시적인 언어'로 표현했다라는 둥, 한마디로 '나도 완벽하게 이해하진 못했지만 뭔가 심오한 의미가 있는것 같아! 그래서 이영화는 걸작!' 류의 말들이 많았다.
결국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의 다른 영화를 좀 보고 그 시대의 배경도 알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일상생활을 하는데, 머릿속에서 영화가 도대체 사라질 생각을 않는 것이다.
처음에는 친절한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생각하면 할수록 너무 불친절한 영화라는 확신이 들면서 나중에는 대사와 장면, 소품에 계속 집착하는 내모습이 싫어질 정도였다.
아, 낚인거였어..






by rammoa | 2009/11/16 05:20 | audio-visual | 트랙백 | 덧글(2)

경축 끝

드디어 팀작업이 끝났다.
이제는 나 혼자서!
예!




by rammoa | 2009/11/16 04:28 | 움직임 | 트랙백 | 덧글(0)

undemidress 3rd presentation

언드미정사장으로부터 폴앤앨리스, workshop과 함께한 세번째 시즌의 프리젠테이션이 성공적으로 끝났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성공적'이라는 단어의 선택에 있어 조큼 고민을 하긴했지만- 점점 언드미드레스를 아는 사람도 늘어나고, 계약도 하게되고, 도와주는 사람들도 많아진다는 것은 분명히 성공적인 과정인듯 하다.
성공이 뭐 별건가.
예!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이번 시즌 모델 성훈이, 성준이


어렸을때는 그냥 까부는 동네꼬마들이였는데 어느새 길쭉길쭉하고 신비한 마스크를 가진 소년들로 자라났다.
10년간의 성장과정을 흐뭇한 마음으로 음흉하게 주욱 지켜봐온 언드미정사장과 나는 이 아이들이 언드미와 잘 어울리니 언젠간 한번 일을 해보면 좋겠다고 지나가는 말로 얘기하긴 했지만 이렇게 빨리 일이 성사될지 몰랐다.
여기에는 등교하던 애들을 붙잡고 번호를 받아낸 언드미정사장의 어무니역할이 컸다고 본다.

그리고 결과물이 생각했던 것 보다 더 괜찮아서 놀랍기도 하다.
나도 함께 있었음 좋았을 걸. 아숩다.






by rammoa | 2009/11/08 21:22 | undemi1/2dress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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